요약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아파트(임대아파트, 5개동 1,800세대)에서 나눔의 집을 거점으로 진행 중인 주민조직화 사례다. 주민 간 소통 부재, 고령가구·고립가구 증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핵심 주민 발굴과 정기 모임을 통해 돌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 방법론을 정리했다. 현재도 진행 중인 활동이다.

본문

배경

일반적으로 지역사회복지·주민운동 분야에서 ‘조직화(organizing)‘는 개별 주민을 각자 문제를 안고 있는 민원인이 아니라, 공동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주체로 세워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핵심 주민을 발굴하고 소모임을 구성한 뒤, 정기적인 만남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흐름은 여러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방법론이다.

관악드림타운아파트는 주민 간 소통 부재, 고령가구 증가, 고립가구 증가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고, 돌봄공동체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 글은 그 현장에서 조직가로 활동하며 겪은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조직화 과정

  1. 외연 확장: 기존 결연 가정을 통해 관계망을 넓혀나갔다.
  2. 관리사무소장 미팅: 아파트 관리 주체와 먼저 관계를 맺었다.
  3. 동대표 주민회의 모집: 아파트 내 대표 조직을 통해 주민을 모았다.
  4. 핵심주민 발굴 → 주민모임 구성 → 격주 단위 정기모임: 이 순서로 조직화를 진행했다.

조직가로서 지켰던 원칙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다음과 같다.

  • 가치판단 하지 않기: 주민을 평가하지 않는다.
  • 주민의 욕구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조직가의 기준으로 필요를 재단하지 않는다.
  • 인간적 관계 형성을 우선하기: 사업이나 목표보다 관계를 먼저 쌓는다.

현재까지의 성과와 다음 단계

  • 현재 주민 5명과 나눔의 집 2명, 총 7명이 격주로 정기모임을 하고 있다.
  • 9월 10일에는 ‘부침개데이’ 행사를 열 예정이며, 이 행사를 통해 위기가정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 주민들의 제안으로 문해교실, 스마트폰 활용교육 등 주민 문화교실도 논의되고 있다.
  • 돌봄공동체 설립을 위한 다양한 고민과 실험이 계속되는 중이다.

핵심 교훈

주민조직화는 선형적이고 기계적인 방식으로 되지 않는다. 현장마다 주민의 기질과 특성, 문화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현장에 맞게 접근하고 주민들과 인간적으로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화방법론이란 결국 정해진 절차가 아니라, 이런 관계 맺음을 통해 공동체를 형성해가는 과정 그 자체다.

참고

  • 이 문서는 봉천동 나눔의 집에서 관악드림타운아파트 조직화를 담당한 조직가 본인의 현장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